[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환경부는 28일부터 29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제1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포함해 리 간지에(李干杰)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과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 伸晃) 일본 환경성 대신이 참석할 예정이다.
환경장관회의는 동북아 지역 환경 분야 최고위급 관계자가 만나는 자리로 지난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미세먼지 등 국경을 넘나드는 대기오염문제의 해결을 위한 국내 정책을 소개하고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한·중·일 협력을 제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3국간 미세먼지(PM), 오존(O3)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역내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협력 강화와 대기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할 것을 제안키로 했다.
아울러 올 10월 평창에서 개최될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성공을 위해 협력할 것을 제안하는 등 수질오염, 해양폐기물, 황사, 폐기물, 화학물질,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을 포함한 환경 전 분야의 협력 강화를 제안한다.
또 정부는 대기질 개선 분야 신설을 포함한 9개 우선협력분야를 제안해, 내년에 중국에서 열리는 제17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한·중·일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공동행동 계획으로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윤 장관은 28일 중국, 일본의 환경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는다. 중국과 양자회담에서는 2003년에 체결한 한중 환경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을 논의하고, 대기오염물질 관측데이터 공유, 대기오염 예보모델 공동연구, 환경 과학기술 인력교류 등 미세먼지와 관련한 협력사업을 포함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가 주최국인 이번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미세먼지 등 3국의 환경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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