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서비스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늦어도 7월 말 까지 미국 신규고객에 대한 월간 서비스 이용료를 1~2달러 인상하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현재 미국내 넷플릭스 월간 서비스 이용료는 영화와 드라마 무제한 다운로드의 경우 7.99달러다.
넷플릭스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스튜디오들과의 계약을 다각화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늘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신규 가입자 수가 늘고 있어 요금을 인상한다고 하더라도 가입자 확보에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업계 애널리스트들도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해 넷플릭스의 요금이 저렴한 편이라 1~2달러의 가격 인상이 가입자 확보에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1분기 호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1분기 순이익은 5300만달러로 주당순이익은 86센트다. 넷플릭스는 1년 전만 해도 순이익이 300만달러, 주당순이익이 5센트에 불과했는데, 이번에 가입자 수가 늘면서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넷플릭스의 1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 83센트도 웃돌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1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미국 내 스트리밍 서비스 신규 가입자 수는 225만명 증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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