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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가 D-Day앞으로 다가왔다. 24일 한국은행이 1분기 실질 GDP 속보치를 내놓는다.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동기대비 3.7~4%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GDP 상승치가 높을 경우 이론적으로는 분명히 증시에 호재다. GDP와 시가총액 규모는 대체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2000선 전후에서 갈팡질팡하는 코스피가 상승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수출실적을 기반으로 하는 성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민병규 동양증권 연구원 = 3월 말부터 시작 된 외국인 매수세는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지만, 지수는 2000pt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여러가지 요인들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 국내 기업 이익에 대한 신뢰 회복이 필요한 것이다. 기업의 이익 개선은 수출 회복으로부터 시작 될 수 있을 것인데 잠시 쉬어가는 한국 증시가 맞이할 또 하나의 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주 세계무역기구(WTO)는 2014년 글로벌 교역 전망치를 수정 발표했다. 2013년의 2.1%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4.7%로 전망하였는데, 이는 기존 전망치인 4.5% 대비 0.2%p 오른 결과로 미국 경제 회복에 따른 수입 수요 증가와 유럽 경기 개선을 반영한 결과로 확인된다.

이러한 글로벌 교역의 회복 움직임은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지난 주 발표 된 우리나라의 3월 수출 내역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5.1% 상승한 497억달러를 기록하였는데, 주요 교역 대상인 중국(전체 수출 중 26.1% 비중), 유럽(12.4%),미국(11.1%)과 일본(6.2%)에서 모두 수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경우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등 실물지표 회복과 더불어 심리지표(PMI 지수)
가 한파에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수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유로존 역시 산업생산 등 상당 영역에서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온 권역이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 = 금주에 주목할 경제지표는 오는 24일에 발표될 국내 2014년 1분기 GDP 속보치이다. 컨센서스는 전분기 대비 0.7%, 전년동기대비 3.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되어 분기 성장률은 지난 4분기 0.9%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소비와 투자 등 내수경기뿐만 아니라 대외 수요에 있어서도 점진적 회복 흐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금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기존 3.7%에서 3.8%로 상향하며, 2015년 연간 성장률 역시 기존 3.8%에서 4.0%로 상향한다


◆안영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1·4분기 중 미국의 한파 영향, 이머징 통화위기에 따른 수요 위축 등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수출 개선세가 더뎠던 점을 감안해 성장률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분기비 0.7%, 전년동기비 3.7% 성장을 전망한다.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관련된 수입수요로 인해 국내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추후 성장 모멘텀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GDP에 대한 기준연도를 2005년에서 2010년으로 변경함에 따른 착시효과에 주의할 필요도 있다. GDP와 관련한 지표들(조세부담률, GDP 대비 대외부채 외 다수)의 개선은 실제 국민 생활수준과는 달리 통계적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GDP 절대수치 증가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박상규 BS투자증권 연구원 = 이번 주 발표예정인 한국 2014 년 1·4 분기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1.4%, 전년동기대비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경기 개선 흐름에 대한 신뢰감을 한층 더 강화시켜 줄 것으로 판단한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소비 흐름과 역사적으로 높은 설명력을 보이고 있는 국내 소매판매 증가율은 2014 년 1,2 월 중 평균 2.4%(전년대비)를 기록, 2013 년 4·4 분기 평균 증가율 1.2%를 상회하며 1·4 분기 민간소비 확대 가능성 큼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3 월 소비지출전망지수(CSI 세부항목)가 111p 를 기록, 완만하나마 전월보다 개선된 점은 3월 소매판매도 개선될 가능성이 큼을 시사한다.


GDP 내 설비투자와 역사적으로 높은 설명력을 보이고 있는 설비투자지수 증가율은 2014 년 1,2 월 중 평균 5.2%를 기록했다. 2013 년 4·4 분기 평균 증가율 10.5%를 하회해 1·4 분기 설비투자 개선 흐름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큼을 시사하고 있지만, 3분기 연속 ‘+’증가율을 유지하며 GDP 개선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1·4 분기 이후에도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개선 흐름이 이어지며 국내 성장률의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심리조사에 나타나듯, 지난해 4·4 분기부터 고용 기대감 상승과 함께 가계수입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되고 있다. 국내 경기 개선 흐름이 보다 뚜렷해질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할 때, 동 기대감은 유지될 것으로 소비지출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설비투자도 대외수요 확대에 따른 국내 생산활동 압력 상승이 기대돼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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