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5세의 여고생 가츠 미나미(일본)가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데….
20일(한국시간)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공항골프장(파72ㆍ6455야드)에서 끝난 KKT컵 밸런타인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을 제패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최연소 우승기록(15세 293일)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공동 2위로 출발한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더 줄여 2위와 1타 차의 역전 우승(11언더파 205타)을 일궈냈다. 아마추어선수가 JLPGA투어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가츠는 특히 김효주(19)가 2012년 6월 산토리레이디스오픈에서 작성한 16세 332일을 경신하는 진기록을 곁들여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157cm, 56kg의 작은 몸이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판박이인 선수다. 가츠 역시 "미야자토가 롤 모델"이라며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곁들였다. 이보미(26)가 3언더파로 분전했지만 2위(10언더파 206타)에 그쳤고, 대신 우승상금 1800만엔(1억8000만원)을 챙겼다. 한국은 이지희(35)가 3위(7언더파 209타)를 차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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