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연장전이 3개 홀 스코어 합산으로 바뀐다는데….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17일(한국시간) 올해부터 이 대회 연장전을 서든데스에서 16~18번홀 등 3개 홀의 스코어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과 동일한 시스템이다. 현재 4대 메이저 가운데 마스터스는 일반 투어대회와 같은 서든데스, US오픈은 다음날 18홀 플레이, 디오픈은 4개 홀 스코어 합산으로 치르고 있다.
플레이어스가 바로 올해 총상금 50만 달러를 증액해 1000만 달러(103억7000만원) 시대를 개막한 첫번째 '돈 잔치'다. 국내 팬들에게는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2011년 서든데스에서 데이비드 톰스(미국)를 격침시키고 우승컵을 차지한 기억이 생생하다. 오는 5월8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ㆍ7215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PGA투어는 PGA챔피언십 역시 800만 달러에서 무려 200만 달러를 증액한 1000만 달러로 책정했다. 마스터스와 디오픈, US오픈 등 앞선 3개 대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권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PGA챔피언십을 '1000만 달러 빅 매치'로 만들어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바로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이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압해 '메이저 챔프'에 등극하는 이변을 완성한 무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