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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이 벌떼에 쫓겨 워터해저드에 뛰어 들었다는데….
라라사발은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뱅크말레이시아오픈 2라운드 도중 14번홀(파4)에서 벌떼를 만났다. 수건으로 쫓아봤지만 무용지물이었고 결국 근처에 있던 연못에 몸을 던지고 나서야 겨우 벌들의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행히 심하게 쏘이지는 않아 의료진으로부터 긴급처치만 받고 경기를 속개했다.
이 홀에서 버디를 낚는 등 2타를 줄여 공동 25위(2언더파 142타)다. 라라사발은 "큰 말벌들이 30여 마리나 됐던 것 같다"며 "캐디가 도망치라고 해서 뛰었는데 벌들이 계속 따라와 결국 물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선수 생활동안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같은 홀에서 경기하기가 무서울 것 같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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