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한화투자증권은 17일 SK텔레콤에 대해 1분기의 실적부진이 2분기부터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7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증권은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이 과열 마케팅과 통신 장애로 인한 고객보상 비용이 발생해 크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경쟁이 치열했던 2012년 3분기를 넘어선 1조519억원으로 예상했고 통신장애에 따른 고객보상 비용도 600억원 이상으로 예측돼 매출과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실적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영업정지가 내달 19일까지 이어져 신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되고 기기변경도 제한적으로 허용되므로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013년말 이후부터 부진한 주가는 마케팅 경쟁, 통신장애 등 잇단 악재 때문이었다"며 "2분기 이후의 실적개선과 하반기 실시가 기대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효과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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