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통신업체의 부진했던 수익성과 달리 2분기는 수익 호전을 반영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23일 전망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치열한 이동통신 가입자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비용이 지난해 1분기 대비 12.7%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이통사별 1분기 일평균 번호이동 가입자 수도 가장 경쟁이 과열됐던 2012년 3분기보다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개사 합산 매출액은 단말기 판매 증가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20%가량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13일부터 31일 중 영업정지로 인해 이익 감소폭이 SK텔레콤과 KT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1분기의 실적부진을 뒤로하고 "2분기에 통신사들이 영업정지 효과를 볼 것"이라며 "지난 13일부터 5월19일 영업정지 기간 중 2개 통신업체의 동시 영업정지가 경쟁완화 효과를 불러 수익성이 상당부분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래부 영업정지 45일 이외에 방통위 영업정지가 예정돼 있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영업정지 시기의 2분기, 3분기 여부에 따라 2분기 수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기간이 짧아 영향이 적을 것이나 LG유플러스는 14일로 긴 편이라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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