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주택보증의 '2014년 1분기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3.3㎡당 평균 분양가는 820만4000원으로 전 분기보다 1.8%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0% 올랐다.
권역별로는 전월 대비 6대 광역시와 지방은 각각 2.9%, 0.2% 올랐다. 반면 서울(-1.0%)과 수도권(-0.1%)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에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주(734만6000원)로 전 분기보다 무려 20.5%나 올랐다. 광주의 평균 분양가는 2011년 8월 이후 줄곧 500만∼600만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 1월 광주 광산구와 북구에서 분양한 물량이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다음으로 분양가가 오른 곳은 부산(896만5000원)으로 전 분기보다 10.5%, 작년 동기보다 4.7% 상승했다. 이어 인천(2.0%), 울산(0.8%), 대구(0.3%), 대전(0.2%)도 분양가가 모두 올라 6대 광역시가 평균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전북(-5.0%), 서울(-1.0%), 강원(-1.4%), 충남(-1.2%), 경기(-0.7%) 등에서는 분양가가 하락했다.
1분기 신규 분양한 민간아파트는 총 2만6175가구로 전 분기보다 3만2968가구가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800가구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6855가구, 지방에서는 8763가구의 민간아파트가 신규 분양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16% 줄었다.
이 가운데 6대 광역시의 분양물량(1만681가구)이 전국의 41%에 달했다. 부산(5111가구), 대구(2832가구), 광주(2578가구)의 물량은 광역시 전체 물량의 99%를 차지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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