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지난달 부산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900만원을 넘어서며 서울·인천 등 수도권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주택보증은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결과 부산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907만8000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월(약 811만1000원) 대비 11.9% 상승한 수치다.
대주보 관계자는 "지난달 부산에는 총 4104가구의 민간아파트가 신규 분양되며 평균 분양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부산 남구와 연제구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격이 부산시 평균 분양가격을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광주에서도 각 지역의 기존 평균 분양가보다 비싼 신규아파트가 분양돼 평균 분양가격을 올렸다. 이 지역의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2.0%, 3.9%씩 상승했다. 반면 1384가구가 신규 분양된 대구에선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지난달 공급된 전국 민간아파트(1만119가구)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19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813만원) 대비 0.8%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지난 1월보다 수도권(0.4%)과 6대 광역시(2.9%)는 상승한 반면, 신규 물량이 없었던 서울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주택보증 홈페이지(www.khgc.co.kr)나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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