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역사성 무시하려는 것인지 의심”
AD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양형일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5일 “광주시 고등학교 학생의회가 고교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키로 결의했다”며 “어린 학생들까지 5·18민주화운동의 계승·발전에 나서고 있는 실정인데도 정부와 여당이 기념곡 지정마저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최근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과 관련 보수단체의 왜곡 광고, 총리의 ‘유보’ 발언에 이어 여당은 아예 ‘부정’하고 있다”며 “이같은 일련의 행태가 5·18이 우리나라 민주화과정에서 지니고 있는 역사성을 무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여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하루 빨리 기념곡으로 지정해 불필요한 이념논쟁과 갈등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각급 학교는 학생들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