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산업은행 도쿄지점에서 취급한 일부 대출이 내부기준에 비춰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은 자체 감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월20일부터 22일까지 도쿄지점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한 결과 대출 취급 시 일부 검토사항에서 미흡한 부분을 포착해 자체 지적했다.
산은 도쿄지점은 대출 담보비율 산출에 오류가 있었고 동산 물건에 대한 담보점검 및 차입금 상환 가능성 검토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담보 물건에 대한 화재보험 부보액 산출 및 보험료 납입 확인도 미흡했다.
다만 산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내 시중은행 일본지점의 부당 대출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산은 관계자는 "대출을 해주면서 리베이트를 받거나 대출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실무적인 부분에서 계산 오류 등이 발견돼 자체 지적하고 금감원에 보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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