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수천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있는 강덕수 전 STX 회장(64)의 구속여부가 14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319호 법정에서 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강 전 회장의 구속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강 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9시50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와 같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회장은 2010년 STX중공업의 자금으로 다른 계열사의 기업어음(CP)을 매입하거나 연대보증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계열사를 부당지원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강 전 회장의 배임액은 3100억원대, 횡령액은 540억원대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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