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박 시장은 지난달부터 갑자기 언론 브리핑을 통해 '여성일자리정책' '민원서비스혁신' '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 '경제비전 2030' 등 무려 7건의 정책을 본인이 직접 발표했다"며 "박 시장이 약 40일의 기간 동안 7차례나 직접 언론 브리핑을 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의 이번 정책발표는 언론 브리핑 형식을 통한 실질적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취지에 위반하는 행위라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이어 "발표한 정책 내용은 대부분 박 시장 임기 내 완성될 수 없는 것으로 급조된 정책인 만큼 필요한 예산 확보와 컨텐츠의 충실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 측은 "박 시장은 현직 시장 직위를 재선에 이용하고 교묘하게 법망을 피할 궁리를 하기보다는 선관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부터 한 뒤 정정당당하게 선거운동 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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