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전 최고위원, 정몽준 의원이 9일 오후 첫 TV토론을 한다. 출마 후 세 후보의 첫 공개 대결인 셈이다.
첫 대결인 만큼 세 후보 모두 기선제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TV토론 결과가 여론에 미칠 영향이 커 세 후보 모두 전날 외부 일정도 최소화 한 채 토론 준비에 매진했다.
김 전 총리는 첫 TV 토론을 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40여 년의 공직생활과 사법 행정을 두루 거친 만큼 토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관록이 묻어나올 것이란 게 관계자들의 기대다.
이 최고위원측의 기대가 가장 크다. 그가 토론회 '베테랑'으로 꼽히기 때문. 특히 경제전문가란 이미지를 강조해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 최고위원측 관계자는 "첫 TV토론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 의원은 '1위 수성' 전략을 세웠다. 첫 토론을 통해 공약을 적극 홍보하는 것은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한 비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TV토론은 이날 오후 2시부터 90분간 진행되며 주요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된다. TV토론은 이날을 시작으로 경선일인 30일 전까지 4차례 진행되며 이와 별도로 3차례 정책토론회도 열린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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