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CJ대한통운은 수출용 철 코일(Steel Coil) 제품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코일 컨테이너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코일 컨테이너는 일반 화물용 컨테이너에 비해 30% 더 두꺼운 재질을 사용해 코일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높였다.
또 컨테이너 하부는 요람(Cradle) 형태로 제작해 철 코일이 자연스럽게 안기는 형태로 실릴 수 있게 했다.
이어 바닥에 고무 재질을 덧대, 코일 제품이 움직이지 않도록 했으며 컨테이너 상부가 여닫히는 오픈 탑(Open-Top) 형식으로 구성해 적입·출이 편리하도록 했다.
기존 철 코일제품을 수출시 화물선에 그대로 쌓거나 일반 컨테이너에 선적해 항해 중 화물 손상이나 안정성에 문제가 있었다. 이에 컨테이너 해운선사들은 코일 제품 취급을 기피하거나 특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CJ대한통운은 코일 컨테이너 도입에 따라 화물 안정성이 월등히 향상돼 운송 중 파손율이 혁신적으로 낮아졌으며 컨테이너 적입 작업 시간도 기존 대비 30% 정도인 5~10분으로 대폭 줄었다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현재 약 350대 정도의 코일 컨테이너를 운영하고 있는데 기업이나 선사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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