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2016년까지 국내 3위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매출도 현재보다 적어도 70% 이상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구체적으로 품질 경쟁력을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연내 모든 제품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상품성을 개선한 라인업을 갖춰 3년 안에 회사의 외형을 70% 이상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한국GM이나 쌍용자동차 등을 제치고 국산 완성차 3위를 탈환하겠다고 회사는 전했다. 전 세계 생산ㆍ판매망을 갖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도 효율성을 인정받아 최근 본사 차원에서 추진하는 아시아지역 시장확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매출 3조3000억원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5억원, 170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사진)은 이날 오전 한국에 들러 부산공장을 둘러봤다.
곤 회장은 "르노그룹의 글로벌 전략플랜인 '르노 드라이브 체인지'를 견인할 르노삼성의 새로운 비전을 적극 지지하며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회사는 전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앞으로 3년은 회사의 비즈니스 성패가 결정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르노그룹은 오는 2017까지 수익 500억유로 창출, 영업마진 최소 5%대 유지를 핵심목표로 내걸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곤 회장은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인도 내 점유율 5% 달성, 오는 2016년부터 중국 내 합작법인을 통한 현지생산 등을 언급하며 아시아 태평양지역이 르노그룹의 핵심동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할 계획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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