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협력업체의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 봤다.
2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협력업체는 지난 2004년 모회사인 르노-닛산으로 수출을 시작해 2009년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2011년 126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890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올해에도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 협력업체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르노삼성이 부산공장에서 북미 수출모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해 협력업체 수혜가 예상된다. 닛산 로그의 후속모델인 이 차종은 부품 70%를 국산화했으며 이로 인해 협력업체는 연간 6000억원 정도 실적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24일 협력업체 200여곳의 대표와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 크리스티앙 반덴헨데 르노닛산 구매총괄 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에 있는 중앙연구소에서 2014 협력업체 컨벤션을 열었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 경영계획을 공유하는 이 자리에서 반덴헨데 의장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전략적 목표 달성에 협력업체의 지원과 노력을 필수"라며 "앞으로 한국의 부품협력업체의 수출기회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프로보 사장은 "르노삼성의 리바이벌 플랜이 성공하는 데 협력업체의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올해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북미수출모델과 향후 SM5, QM5 후속모델의 내수와 수출에 있어서도 국내 부품업체의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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