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다음달 한국을 찾는다.
27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곤 회장은 내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르노삼성 비전발표 행사에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곤 회장이 한국을 찾는 건 2012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곤 회장은 이날 방한해 부산공장 등을 둘러본 후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곤 회장은 지난해 11월 르노삼성의 첫 순수전기차 SM3 Z.E. 출시행사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본사 차원의 조직개편업무를 챙기느라 막판에 무산됐다. 당시 올해 상반기 안에 한국을 찾기로 했으며 이번에 한국 공장에 현안이 많아 따로 일정을 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곤 회장은
르노삼성의 부산공장은 올 하반기 닛산의 북미수출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위탁생산키로 한 상태다. 미쓰비시의 수출용 차량도 투입된다. 르노의 스페인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 QM3는 한국에서 인기가 치솟아 당초 계획한 물량의 두배가 한국에 배정됐다.
르노삼성은 2012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4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생산이나 판매 측면에서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이번 비전발표를 통해 르노-닛산 구성원 가운데서도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 봤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