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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둔화에도 亞 견실한 성장세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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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2%, 내년 6.4% 성장 예상·한국 3.7%로 선전…"교육·의료 투자 늘려야"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시아개발은행(ADB)이 중국의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ADB는 1일 발표한 '2014 아시아 개발전망 보고서'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올해 평균 6.2%, 내년에는 6.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아시아가 보인 성장률 6.1%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7.7% 성장했던 중국 경제는 올해 7.5%, 내년 7.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ADB는 중국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경기 개선이 아시아 수요 증가를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별로 한국은 올해 3.7%, 내년에 3.8% 성장하면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ADB의 종전 성장률 전망치 3.5%보다 높은 것이다. 홍콩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3.5%, 3.6% 성장할 전망이다. 대만의 성장률은 올해 2.7%, 내년 3.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성장률은 올해 5.5%, 내년 6%로 지난해 성장률 4.9%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는 여전히 인도의 잠재 성장률보다는 낫은 것이다.


ADB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5개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와 같은 5.2%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국가의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정국불안이 완화되면서 내년에는 5.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ADB는 다만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은 중국의 경기둔화로 상쇄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발 신용경색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중국의 주요 교역국인 아시아 국가들의 타격도 커질 수 있다.


ADB는 식료품 및 연료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의 인플레이션은 올해 3.6%, 내년 3.7%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의 물가상승률은 3.4%를 보였다.


지역별로 동아시아의 인플레이션은 올해 2.5%, 내년 2.9%로 평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2.4%를 기록하면서 4년래 최저치를 보였다.


ADB는 아시아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육·의료 등 공공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육지출은 2.9%로 선진국 5.3%와 남미 5.5%를 크게 밑돈다고 꼬집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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