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의 김진서(18·갑천고)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28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02점, 예술점수(PCS) 65.22점 등 133.24점을 얻었다. 앞선 쇼트프로그램에서 69.56점을 획득한 김진서는 신채점 도입 뒤 한국 선수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대회에서 합계 200점을 돌파했다. 202.80점으로 전체 16위에 올랐다. 개인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10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남긴 184.53점이다. 김진서는 ‘가을의 전설’에 맞춰 무난한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깨끗하게 해냈고 트리플 악셀에서도 실수를 보이지 않았다.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매듭져 한국에 2014-2015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1장을 안겼다. 한편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일본)는 282.59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91.24점)를 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191.35점을 받아 역전을 이뤘다. 쇼트프로그램 1위를 달린 마치다 다쓰키(일본)는 282.26점으로 2위를 했고,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275.93점)는 그 뒤를 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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