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이 기사회생했다.
2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세 번째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춘천 우리은행을 76-71로 물리쳤다. 2연패 뒤 첫 승으로 승부를 네 번째 경기로 끌고 갔다. 재대결은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원정 2연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신한은행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홈에서 반등을 이뤘다. 그 중심에는 김단비가 있었다. 41분을 뛰며 19득점 7리바운드 6도움 2가로채기로 활약했다. 곽주영도 적극적인 골밑 움직임으로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윤아와 쉐키나 스트릭렌도 각각 9득점 8리바운드 8도움과 11득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17득점을 올렸지만 임영희가 8득점에 머물렀다. 12개의 필드골 가운데 2개를 넣는데 그쳤다. 샤샤 굿렛과 노엘 퀸이 33득점 12리바운드를 합작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했다.
엎치락뒤치락한 두 팀은 4쿼터에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종료 1분 21초 전 박혜진의 득점으로 67-65 역전을 이뤘지만 종료 6.7초를 남기고 곽주영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맹활약으로 승기를 잡았다.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성공시키더니 계속된 공격에서 연속 도움으로 스트릭렌의 득점을 유도했다. 종료 2분 3초 전 얻은 자유투까지 모두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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