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6·4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혹시 불미스러운 타락 공천이 있을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영원히 정치권을 떠나도록 당이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은 상향식 공천이며 그 취지는 기득권과 부패의 온상으로 비춰진 공천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서 의원과 당협위원장이 공천권을 포기하고 소중한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주는 데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새정치민주연합의 출범을 축하하며 "4월 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이 여야 합의로 처리되도록 적극적 태도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130석의 거대 야당이 된 만큼 국정운영에 보다 책임감을 갖고 민생에 앞장서달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안보를 강조한 마당에 진정성이 보이는 길은 핵테러를 막는 원자력방호방재법을 통과시키고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회는 야당의 반대로 아직도 북한인권법을 입법조차 못하고 있다"며 "미국은 2004년, 일본은 2006년에 제정했지만 우리는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야당의 반대로 현재까지 계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더 이상 대립구도로는 안된다"며 "여야는 적어도 국익과 민생에 관한한 정쟁을 삼가고 효율성있는 협의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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