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학부모, 영양교사 및 급식관계자 등 참여, 직접 업체 평가...최종 선정 5개 업체 다음달 구청, 학교, 업체 간 MOU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 최초로 친환경무상급식을 실시한 성북구는 교육청 학교 학부모 급식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 친환경 우수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공동구매 체계를 구축해왔다.
그 결과 전국 최초로 2010년 친환경 쌀, 2011년 친환경 김치, 2012년도부터는 친환경 수산물을 평균 시장조사 기초가보다 19.4%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지난해는 9억6000만원 식재료 구매 예산을 절감, 친환경 식재료 구매율 증가 가 학교급식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었다.
학교급식 수산물 공급업체 품평회는 26일 오후 3시부터 성북구청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품평회에는 지난 2월 실시한 수산물 공급업체 공개모집에 참여한 17개 업체 중 서류평가를 거쳐 2월27일부터 3월11일까지 학부모와 영양교사로 구성된 평가단의 현장실사 평가로 선정된 10개 업체(남양씨푸드 금성유통 동원홈푸드 수협중앙회 혜진수산 국제해양수산 경인북부수협 해양에프에스 부경수산 동해수산 등)가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또 학교로부터 사전에 추천 받은 100 여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10개 업체의 사업 설명을 듣고 각 업체가 준비한 전시 수산물을 직접 보며 평가를 한다.
특히 학부모 및 학교 영양교사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 업체를 선정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 날 최종 선정된 5개 업체는 다음달 구청?학교관계자?공급업체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MOU를 체결하게 되며, 1년 간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에 학교급식 수산물을 공급하게 된다.
또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중금속과 식중독균, 방사능에 대한 자체 안전성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구 차원에서도 정기적으로 식재료를 수거하여 방사능?식중독균 검사 등 정밀안전성검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교육청 및 학교에 통보하게 된다.
김영배 구청장은 “올해 성북구는 중학교 전 학년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한 것에 그치지 않고 학교급식의 질 향상 및 공동구매를 통한 예산절감을 위해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수산물 공급업체 품평회를 개최하게 된 것” 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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