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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개 기업 주총]SK하이닉스, 임형규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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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사장 단독대표 체제 전환…이사보수한도 지난해 50억원→올해 120억원으로 확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21일 열린 SK하이닉스 주주총회에서는 임형규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 기술·성장 총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하면서 SK하이닉스는 박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6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규정 개정 승인 등 의결사안 5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는 임형규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박 사장은 등기이사직을 사퇴한 최 회장을 대신해 SK하이닉스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임 부회장이 향후 박 사장과 SK하이닉스를 공동으로 끌고 나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는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이로써 SK하이닉스 사외이사는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임 부회장 등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6명 등 등기이사 10명의 보수한도액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50억원 대비 크게 확대됐다. SK그룹 편입 후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는 게 SK하이닉스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활동한 사외이사 5명에게는 1인당 6000만 원씩 총 3억원을 지급했다.


퇴직금 산정방식 역시 SK그룹 운영체제에 맞춰 변경했다.


한편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 실적을 달성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 가운데 올해 목표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 ▲원가 경쟁력 강화 ▲비메모리 역량 확보를 제시했다.


박 사장은 "2013년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변화 속에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 실적을 달성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인하고 미래 장기 성장을 위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시장은 수요와 공급 환경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어 올해도 많은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지난해의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의 경영계획을 달성, 지속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로 선순환의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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