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 "주마가편 심정으로 고용에 정책역량 더 집중"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고용지표의 개선에 맞춰 고용취약층인 여성고용대책을 보완하고 청년고용대책은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경기회복세가 강화되면서 고용지표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면서 "특히 그동안 구직을 포기했던 분들이 일자리를 찾아 나서면서 경제활동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 부총리는 그러나 "지표상 양호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는 지적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주마가편(走馬可便,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함)의 심정으로 최근의 고용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이 확고한 추세로 자리잡도록 정책적 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그러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밝힌 대로 고용 취약층인 청년과 여성에 대한 대책을 중점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여성고용 대책을 현장중심으로 집중 점검해 필요한 추가대책을 마련하고 청년고용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선취업·후진학,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을 중심으로 마련중인 청년고용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규제개혁에 대한 의지도 재차 밝혔다. 그는 "규제개혁을 통해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역대 정부마다 규제개혁을 외쳐온 것이 사실이지만 국민과 기업이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술창업 활성화 세부추진방안,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계획, 지역경제 활성화 후속조치 추진계획, 미래성장동력 발굴·육성계획 등을 논의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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