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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향방은?…투표 이후 대립 격화될 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을 묻는 주민투표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8시 시작된다. 선관위는 투표율이 8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러시아 귀속안이 주민투표에서 통과되면 크림 공화국은 즉각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크림 공화국이 '독립적 주권국가'로서 국가간 합의에 따라 러시아에 합병을 요청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 의장은 이에 앞서 러시아로의 귀속 절차를 3월안에 모두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러시아 하원은 투표 결과가 나온 후인 21일 크림 병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크림 당국은 현지 요새를 차지한 우크라이나 병력이 선거 이후 항복하지 않으면 '불법'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서방은 이번 주민투표 자체가 불법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인정 여부를 놓고 대립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 사태로 촉발된 위기 상황을 틈타 러시아의 크림반도 장악, 크림의 갑작스런 주민투표 선언 등으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에 러시아 정부가 배후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 정부는 겉으로는 자국이 이번 사태의 배후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주민투표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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