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4일 건자재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정부의 '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 방안' 발표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자 한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주택의 양적 공급에 치중했던 국내가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제고함에 따라 향후 질적 공급은 지속 강화될 이슈"라며 "에너지 절감을 위해 주로 아파트 내외벽의 열을 차단하거나, 창을 통한 공기유출을 막는 방식이 사용됨에 따라 건자재의 가격 상승을 야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축시 고기능 건자재 사용 의무화는 2017년부터 발효되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인지한 소비자의 인식 전환으로 창호 위주의 고기능 건자재 사용은 소비 시장에서 먼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고기능 창호 점유율은 LG하우시스, KCC가 높고 고기능 단열재와 내외장재시장은 KCC와 벽산이 양분하고 있다"면서 "정책에 기반해 건자재 섹터는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섹터 전반에 적극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 방안은 2017년부터 냉난방 에너지를 2009년 대비 90% 절감하는 주택 설계의 사실상 의무화해야 한다. 또 2016년부터 건축물에 가전기기처럼 에너지 효율 등급이 부여된다. 특히 기존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 성능 개선을 지원키로 한 그린 리모델링으로 에너지를 50%이상 정감시 용적률 12%를 완화키로 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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