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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154대 아산에 모이는 까닭…경찰,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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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유성기업 근로자 고공농성 154일 기념 1박2일 야간문화제…30여 단체소속 노조원 등 2500여명 응원방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오는 15일 충남 아산엔 ‘희망버스’ 154대가 몰려들어 1박2일간 노동문화행사를 펼친다. 이에 경찰은 바짝 긴장하며 대책을 마련 중이다.


버스는 민주노총이 유성기업 근로자 고공농성 154일째(3월15일)를 맞아 마련되는 것으로 이날 오전 서울 등 28곳에서 출발한다. ‘유성기업 사태’이후 희망버스가 대규모로 몰려들긴 이번이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희망버스 154대’는 ‘고공농성 154일째’란 같은 숫자다.

버스탑승자들을 포함한 민주노총 등 30여개 단체소속 노조원 등 3000여명은 이날 오후 농성 중인 유성기업 근로자들을 찾아가 응원한다.


이에 앞서 ‘시위버스기획단’(일명 희망버스)은 15일 오전 11시 유성기업 충북 영동공장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팀워크를 다진다.

경부고속도로 옥천나들목(IC) 부근 광고탑에서 민주노총 유성기업 영동지회(지회장 이정훈)를 위한 행사를 비롯, 이틀간의 만남이 이뤄진다.


행사 첫날 오후 1시30분 옥천광고탑 농성근로자 방문응원에 이어 오후 5시 아산시 둔포면 운용리 유성기업 아산공장 앞으로 옮겨 금속노조 결의대회와 야간문화제를 펼친다. 이튿날(16일) 오전 8시엔 승리탑 쌓기를 한 뒤 오전 9시 행사를 마무리 짓고 해산한다.


민주노총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아산시와 충남지방경찰청은 긴급대책 마련이 나서는 등 긴장하는 분위기다.


아산시는 이동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행사 후 쓰레기처리 등 환경정비를 돕는다.


충남지방경찰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전경 45개 중대(4500명)를 배치하고 교통정리 등 질서유지에 나선다. 평화집회는 보장하지만 불법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안전사고위험 등을 감안, 신고 된 인원수와 내용을 지켜주도록 행사주최 쪽에 통보해놓고 있다.


더욱이 집회참가자의 ▲공장 무단진입 ▲시설물 손괴 ▲주변도로 점거 ▲경찰관 폭행 등의 행위 땐 경비병력과 장비를 써서 현장검거 위주로 대처할 예정이다. 불법행위자는 집회이후에도 추적해 처벌하고 경찰이 피해를 입을 땐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낸다.


☞유성기업(주)은?
1959년 8월15일 세워진 자동차 엔진부품 전문생산업체로 충남 아산시 둔포면 운용리에 있다. 대표이사는 유시영 회장. 아산에 본사를 두고 충북 영동, 대구, 인천 남동, 울산 등 7곳에 사업장에서 자동차 내연기관의 핵심부품인 피스톤링, 실린더라이너, 캠샤프트, 밸브시트, 밸브가이드, 에어컴프페셔 등을 만들고 있다. 종업원 수는 420명(조합원 340명). 금속노조 충남지부 유성지회(회장 홍종인, 회원 수 160여명)가 있다.


2011년 5월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주간 2교대제, 생산직월급제 요구와 관련된 파업으로 큰 노사마찰을 빚었다. 노조는 파업,회사는 직장폐쇄로 맞섰다. 이에 현대·기아자동차를 포함해 국내 대부분의 완성차업체의 생산라인이 모두 멈출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그해 5월24일 공권력이 들어가 정상화 됐다. 그러나 정상화 1년이 지났음에도 조합원들간 내분이 있다. 복수노조에 맞춰 금속노조지회와 회사 쪽 유성기업노조가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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