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7.25%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4개월 연속 금리 동결 행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 역시 동결을 예상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6~11월까지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5.75%에서 7.5%로 인상했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고 있고 통화가치가 상승하면서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7.75%를 기록하며 전월 8.22%에서 낮아졌다.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이 8%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수입은 4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무역적자 규모를 축소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15분 현재 루피아화는 0.37% 내린 1만1426루피아를 기록중이다. 루피아화의 가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6.45% 올랐다.
바클레이스 싱가포르 지점의 프라크리티 소파트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난달부터 루피아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정책 결정을 뒷받침 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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