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박원순 시장은 토건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는데 이제는 단순히 토건이 아니라 창조건축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건설업의 파급효과가 크다고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자체조사, 서울대학교 조사에 의하면 서울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일자리 그리고 경제활성화라고 한다"며 "박 시장께서는 시민들이 관심 있는 일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면서 마을공동체같은 자신이 관심 있는 일은 열심히 하신다"고 일침을 놓았다.
정 의원은 "서울시내 유휴부지 100군데가 된다"며 "이 중 30개의 사업에는 투자자들이 개발 신청을 했는데 서울시는 2군데만 허가하고 나머지는 불허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발 불허 이유는 허가할 경우 인근 땅값이 올라간다는 것인데 답답한 이야기"라며 "특혜 시비가 걱정이 된다면 공공성이 큰 사업부터 허가하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정 의원은 "의식주 가운데 이제는 주택에 신경을 써야한다"며 "1인당 주거면적을 기준으로 할 때 우리나라는 미국의 3분의 1 정도이며 일본보다 작고 중국 수준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화적 주거환경과 교통편 편리를 공간복지라 한다. 주택의 문제는 교통문제와 함께 생각해야한다"며 "박 시장과 민주당은 삽질 안하겠다, 토건사업을 신중 검토하겠다며 서울 인프라 건설에 일관적으로 부정적 태도로 일관하다가 시범경전철 사업이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 느닷없이 3개 노선을 추가했는데 이는 절차와 내용면에서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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