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입 물가가 동반 상승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 집계결과 지난달 수출입 물가는 한 달 전보다 각각 0.7%, 0.8% 올랐다. 원·달러 환율 오름세의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1월 1064.75원에서 2월 1071.30원으로 한 달 새 0.6% 상승했다. 단 1년 전과 비교한 수출물가지수는 3.6% 하락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2% 뛰었고, 공산품이 통신·영상·음향기기, 제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0.6% 오름세를 보였다. 환율변동을 제외한 계약통화(수출입 거래에 사용되는 통화) 기준 물가는 전월 수준에 머물렀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출 물가 수준은 2.0% 낮았다.
같은 기간 수입물가지수는 유가와 환율의 상승으로 전월보다 0.8% 높아졌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월 배럴당 104.01달러에서 지난달 104.98달러로 0.9% 상승했다.
이달 원재료는 전월 대비 1.3%, 중간재는 일반기계와 철강1차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각각 0.9%, 0.5%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1% 높았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1% 떨어졌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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