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영향을 받았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수출입 물가' 집계결과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2.4% 하락해 석 달째 내림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수출 물가는 4.6% 낮았다. 품목별로는 신선어패류(-10.8%)와 경유(-3.1%), 휘발유(-3.0%), 선박용엔진(-3.3%), 비메모리반도체(-3.2%)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전월 상승세를 보였던 수입 물가는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9월 수입 물가는 한 달 새 2.3% 떨어졌고, 커피(-7.8%)와 과일류(-5.8%) 등의 하락폭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하락해 수입 물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7.93달러로 전월보다 0.8% 상승했지만 환율이 2.7%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세를 완충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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