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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입물가 1.8% 떨어져… 반 년 사이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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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원화강세 영향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5월 수입물가가 한 달 전보다 1.8%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과 원화 강세 속에서 6개월 사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 집계결과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8% 떨어져 지난해 11월(-3.0%)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1년 전과 비교한 하락폭도 9.6%에 이르렀다. 수입물가는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된다.

한은 관계자는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가 1.3% 떨어지고, 원화 가치는 1.0% 올라 수입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부탄가스(-8.1%)와 금괴(-5.7%), 선박용 엔진(-4.2%), 원유(-2.2%), 옥수수(-2.5%), 커피(-2.4%), 돼지고기(-1.8%) 등의 하락폭이 컸다. 수입물가가 오른 품목은 석탄코크스(6.5%), 노트북(0.4%) 등으로 손에 꼽을 정도였다.

같은 달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0% 떨어져 넉 달만에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9% 낮은 수준이다. 수출물가가 떨어지면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된다. 수출물가가 하락한 품목은 중형승용차(-1.0%), 냉동참치(-3.5%), 은괴(-11.3%), 금괴(-5.7%) 등이었다. 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4가 본격적으로 수출되면서 휴대폰(7.0%)과 DRAM(4.0%) 가격은 상승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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