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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100%' 돈 가장 많이버는 국가기술자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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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월 평균임금 750만원대, 취업률 100%, 고용유지율 100%'. 국가기술자격 종목 중 가장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자격은 금형기술사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가 11일 공개한 '국가기술자격 취업률 등 현황 분석'에 따르면 금형기술사의 평균임금은 756만1837원으로 544종목의 전체 국가기술자격 중 가장 높았다. 2010~2012년 이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총 23명으로, 취업률 100%, 고용유지율 100%를 기록했다. 300인이상 대기업 종사비율은 87.0%를 나타냈다.

이어 금속제련기술사의 평균임금이 745만2331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금속제련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총 21명이었다. 취업률(95.2%), 고용유지율(90.0%)은 평균임금 톱5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대기업 종사비율은 95.0%로 파악됐다.


조선기술사(713만202원), 제선기능장(710만1736원)도 월 평균임금이 700만원을 웃돌았다. 조선기술사의 경우 최근 3년간 취득자가 10명에 불과했으며 취업률 100%를 기록했다. 평균임금 5위는 소비자전문상담사 1급(690만1684원)이 차지했다.

또한 제강기능장(675만3285원), 원자력발전기술사(669만6415원), 항공기체기술사(661만7375원), 재료조직평가산업기사(654만1375원), 압연기능장(630만714원)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월 평균 임금이 189만3756원으로 파악됐다. 상대적으로 고기술을 요하고 취득이 어려운 기술사와 기능장의 월 평균임금이 각각 381만5241원, 375만3705원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기사(247만3198원), 산업기사(217만6943원), 기능사(170만1851원), 서비스(160만8625원) 순으로 등급수준에 따라 평균임금도 높아졌다.


취업률 또한 평균임금과 마찬가지로 자격 등급과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기술사의 취업율은 86.7%로 전체 취업률 37.8%를 훨씬 웃돌았다. 기능장과 기사의 취업률도 각각 58.1%, 68.8%를 나타냈다. 서비스 취업률이 27.1%임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기능장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까닭은 고용부가 발표한 취업률 산정이 고용보험 가입자에 근거한 한계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0~2012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총 187만6474명으로, 기술사 0.3%, 기능장 0.7%, 기사 8.6%, 산업기사 6.9%, 기능사 54.2%, 서비스분야 29.3%로 파악됐다. 자격 취득자의 평균연령은 30.8세로, 전체 취득자의 57.3%인 107만6144명이 15~29세 청년층으로 집계됐다.


청년층은 취득자 비중은 높은 반면, 취업률(28.6%), 고용유지율(54.8%), 평균임금(146만3478원)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대기업 종사비율(37.9%)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기업 취업을 위해 청년층이 취업기회를 머무르고 자격을 스펙의 수단으로 취득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며 "낮은 고용율 역시 청년층의 잦은 이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자료는 고용부가 국가기술자격 종목별 노동시장 성과분석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공개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각 종목별 자격이 노동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평가하고, 취업준비생들이 자신에게 쓸모없는 자격증을 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확한 자격증 정보를 제공하고 효과적인 국가기술자격 정책수립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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