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 남구, 18일까지 주민 의견수렴…관내 13곳에 단속 장비 설치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불법 쓰레기 투기를 막기 위해 사람 움직임이 감지되고, 경고방송과 함께 고화질 블랙박스 등이 장착된 최첨단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남구는 쓰레기 투기 단속 장비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오는 18일까지 수렴한 뒤 설치에 대한 이견이 없을 경우 쓰레기 불법 투기가 많은 관내 13곳에 우선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10일 남구에 따르면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과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해 단속 장비인 ‘클린 지킴이’ 설치에 대한 행정예고(주민 의견수렴)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쓰레기 투기 단속 장비를 설치하기에 앞서 그 취지와 내용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개인정보 보호 등 이해관계인 및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남구는 오는 18일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접수한 뒤 관내 13곳에 클린 지킴이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번에 설치될 예정인 최첨단 CCTV는 인체감지 센서가 작동될 경우 자동으로 경고방송이 나오며, 조명도 자동으로 360도 회전된다.
또 최대 500만화소급의 블랙박스가 내장돼 있고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까지 갖추고 있다.
최첨단 CCTV가 설치되는 곳은 쓰레기 불법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주택가와 공한지 및 큰 도로 주변 등이다.
남구는 최첨단 CCTV 설치 후 시범운영한 뒤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 효과 등을 검토해 확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쓰레기 투기 단속 장비 설치와 관련한 의견을 제출하려면 남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클릭한 뒤 ‘쓰레기 불법투기 계도 및 단속 장비(클린지킴이) 설치 공고’에서 의견제출서를 내려받아 우편 또는 구청 환경생태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남구청 환경생태과(062-607-3612)로 문의하면 된다.
남구 관계자는 “이 기계는 쓰레기를 몰래 버리기 위해 일정 거리에 접근하면 경고방송을 하게 돼 있고, 뛰어난 화질의 카메라 기능도 내장돼 있어 쓰레기 불법 투기를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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