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장 직후부터 시작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에 지수는 1960선으로 밀려났다.
10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02포인트(0.46%) 하락한 1965.6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은 데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부양책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17만5000명 늘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고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1967.63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억원, 7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32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32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19%), 전기전자(-0.95%), 운송장비(-0.82%), 건설업(-1.33%), 금융업(-0.77%), 화학(-0.73%)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의료정밀(0.47%), 통신업(0.17%)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 역시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19%), 현대차(-0.63%), 현대모비스(-0.33%), 포스코(-1.79%), 기아차(-1.62%), 신한지주(-1.68%), KB금융(-1.28%)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NAVER(2.30%), SK텔레콤(0.24%)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299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400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1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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