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반도체 디지털TV 등 수출 호조
ICT 66억달러 흑자..무역수지 흑자 기여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휴대폰 등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이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모두 고른 수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ICT 수출은 12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IC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한 62억1000만달러를, ICT수지는 6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무역수지는 전체산업 흑자의 약 7.2배로 무역흑자를 견인했다.
품목별 수출은 휴대폰 20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7.7%나 증가했으며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0억달러를 기록했다.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G2 등 플래그십 제품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부분만 수출 10억불을 넘어섰으며, 해외서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 확대에 부분품 수출은 9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1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금액면으로는 반도체가 전년보다 14.6% 증가한 44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가장 많이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반도체 수출은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모바일 부분 수요 증가 등으로 메모비 반도체 수출이 23억1000만달러(54.1% 증가)로 1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지만,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AP 실적 부진과 반도체 패키징 수출 둔화로 전년 동기대비 13.7% 감소한 16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디지털TV는 PDP TV 수출 증가로 전년대비 수출이 8.6% 증가한 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TV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중국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11.6% 감소한 2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도 5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8.0% 줄었다.
중국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ICT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홍콩 포함)으로 62억800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월대비 11.1% 증가했으며, 유럽 13억4000만달러(1.9%), 미국 11억2000만달러(7.9%), 일본 5억3000만달러(19.7%)를 각각 기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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