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인도의 한 온라인 유통 사이트에 갤럭시S5 사전예약 페이지가 생겼다가 곧 삭제됐다.
9일 IT전문매체 지에스엠아레나에 따르면 인도의 온라인 유통업체 사홀릭 사이트에는 갤럭시S5가 4만5500루피(약 78만원)에 올라왔다 삭제됐다고 전했다.
삭제된 페이지에는 "갤럭시S5(16GB)를 즉시 구매할 수 있으며 3월 8일까지 배송한다"고 쓰여 있었다. 하지만 실제 구매 버튼을 클릭하면 '재고 없음'으로 나타나 페이지는 4월 출시를 대비해 미리 만들어 놓았던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 때문에 삼성이 인도시장에 갤럭시S5를 저렴하게 공급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LG는 인도시장에서 고급기종 G2 LTE버전 판매가를 4만6000루피(79만6000원)에 책정했다.
최근 갤럭시S5 예약판매가 시작된 아마존 유럽과 영국 소매점 (Clove)에서는 16GB의 가격이 106~107만원 사이에 책정됐다. 또 네덜란드의 주요 통신사업자인 T모바일, 보다폰, KPN에서도 갤럭시S5는 2년 약정으로 55유로(약 8만원), 무약정으로는 699.99유로(약 103만원)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갤럭시 노트 3와 엇비슷한 가격대인 셈이다.
한편 갤럭시S5는 오는 4월 11일부터 세계 150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날 통신시장 점유율 1·2위인 SK텔레콤과 KT가 사업정지를 당하는 기간이다. 출시 초반에 시장 점유율의 합이 80%에 육박하는 두 개 사업자의 영업정지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통신 업계에서는 삼성이 갤럭시S5의 출시일 변경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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