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네덜란드에서 삼성의 갤럭시S5가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출고가가 8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은 빗나갔다.
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지에스엠아레나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주요 통신사업자인 T모바일, 보다폰, KPN은 갤럭시S5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2년 약정 조건으로 55유로(약 8만원), 무약정으로는 699.99유로(약 103만원)다. 갤럭시 노트 3와 엇비슷한 가격대인 셈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적용 스펙을 낮춘 만큼 출고가를 내릴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나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부품의 스펙이 갤럭시S4에 비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았고 무선충전 기술도 탑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문인식과 심박 센서 등으로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는 최초 타이틀을 단 제품인 만큼 프리미엄 전략을 그대로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S5는 지난달에도 영국의 온라인숍 '클로브'와 아마존 스페인에서 각각 600파운드(약 107만원)와 729유로(약 106만원)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에서는 "유럽 유통업체의 경우 가격을 임의대로 정해 올릴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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