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기록적인 '선등록자' 수를 나타내며 향후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포켓링크 등에 따르면 유럽 최대의 휴대전화 유통사인 카폰웨어하우스는 갤럭시S5의 선등록자가 이미 '갤럭시S4'를 추월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신제품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S5를 공개했는데, 5일간의 선등록자가 지난해 갤럭시S4가 10일간 기록한 선등록자 수보다 130% 많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카폰 웨어하우스는 갤럭시S5가 "매장에 도달하기도 전에 기록을 깨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 역시 갤럭시S5의 선등록자가 발표 이틀 만에 10만명을 돌파해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선등록자는 미리 제품을 예약해 구입하는 선주문자와는 달리 구매로 직결되는 수치는 아니지만 제품이 출시되기 전 소비자들의 관심을 나타내주는 척도로 작용한다.
갤럭시S5는 블랙, 화이트, 블루, 골드의 4가지 색상이며 오는 4월11일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출시된다.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대표는 갤럭시S5 공개 행사 후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갤럭시S5의 출고가를 전작대비 10만원 이상 낮은 80만원 초중반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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