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영화 '300: 제국의 부활'(감독 노암 머로)의 포스터에는 "영광을 위하여"라는 카피가 써져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면 "에바 그린을 위하여"라고 외치게 된다.
땀과 피로 뒤범벅돼 남자향기가 물씬 풍기는 '300: 제국의 부활'에서 여배우 에바 그린은 지옥의 전사 아르테미시아로 변신, 남자들보다 더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시켰다.
아르테미시아는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페르시아 진영 전함의 총지휘관이다. 그리스 태생이지만 그리스 군에게 온 가족이 죽임을 당하고 자신 역시 비참하게 버려졌다가 페르시아인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이후 그는 페르시아에서 검술로는 당해낼 자가 없는 최고의 전사로 성장, 자신을 총애하던 다리우스 왕이 죽고 난 뒤 왕자 크세르크세스가 신과 같은 왕이 되도록 돕고 그리스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간다.
아르테미시아는 자신의 병사임에도 스스럼없이 목을 베어버리고 잘려진 머리에 키스하는 등 극악무도함의 끝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미 그의 마력에 홀린 탓일까. 그저 그를 간단히 악당이라고 치부할 수 없다.
'300'이 식스팩 남성들의 향연이었다면 '300: 제국의 부활'은 근육질 마초와 마성의 매력녀까지 등장, 화려한 영상과 더불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300: 제국의 부활'은 아르테지움에서 벌어지는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전설의 전투,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전으로 기록된 '살라미스 전투'를 다룬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영화다. 개봉은 오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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