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이봉주(44)가 척수 손상으로 달릴 수 없는 이들을 위한 글로벌 자선마라톤 대회의 한국 스포츠디렉터를 맡는다.
척수 손상 장애인 치료와 연구 활동을 하는 자선단체 '윙스 포 라이프(Wings for Life)'는 5일 글로벌 자선 마라톤 대회인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의 한국 스포츠디렉터로 이봉주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보호대책, 달리기 코스 점검 등 운영 전반의 총감독 역할을 맡는다. 더불어 50㎞를 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은 세계 각국의 러너들이 같은 시각에 출발해 정해진 결승점이 없이 일정 속도 이상으로 가장 오래 달린 러너를 뽑는 대회다. 선수들이 떠난 지 30분 뒤 출발하는 대회 차량에 추월당하지 않고 살아남은 남녀 각 1명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총 33개국 35개 도시에서 약 15만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대회는 한국 기준으로 5월 4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한국의 러너들은 전남 영암에 위치한 F1 경기장에서 출발해 목포대교와 해남만 간척지 등의 코스를 달린다. 신청은 4월 20일까지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홈페이지(www.wingsforlifeworldrun.com)를 통해 하면 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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