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이 3일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경선레이스에 본격 뛰어들었다.
문 의원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서민경제를 살려 서민행복도시를 만들고, 민생중심의 정치혁신·행정혁신으로 새로운 시정을 펼치겠다”며 출마변을 밝혔다.
문 의원은 “인천시민의 부채는 많고, 시 재정은 위기에 빠져 있다”며 “마구잡이 개발과 전시행정, 방만시정을 일삼은 안상수 전임시장에게 근본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송영길 인천시장을 겨냥해 “재정 건전화와 구도심 개발, 시민소통에서 아쉬움이 있다”며 “변화의 폭과 속도가 만족스럽지 못하며, 특히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좋은 도시는 기본적으로 서민들이 더 이상 벼랑끝으로 내몰리지 않고 희망과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믿음과 신뢰, 협동과 연대로 행복과 희망이 넘치는 서민행복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치혁신·행정혁신으로 민생불안을 없애고, 시민이 잘 살 수 있도록 인천의 서민경제를 살리며, 시민을 시정의 동반자로 시민과 함께 시정을 이끌겠다며 3가지 시정방침을 제시했다.
또 ▲‘복지인천 SOS센터’를 통한 복지사각시대 해소 ▲투자와 고용률 최고의 일자리도시 건설 ▲원도심 정비 지원 및 공공임대주택 확충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 ▲역사·문화·환경이 어우러진 관광도시 건설 ▲남북교류와 환황해권 경제·평화 중심도시 건설 등10가지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한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늦었지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연대는 잘된 일”이라고 평가하고 “시장 경선 중도에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경선 완주를 다짐했다.
전남 영암에서 태어난 문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7대에 이어 재선 의원으로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국회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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