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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수익률 6년째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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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직접투자 성과 0.2% 그쳐 전체 성적 안 좋아

공무원연금 수익률 6년째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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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공무원연금의 지난해 투자수익률이 '3대 연기금'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무원연금은 6년 연속 3대 연기금 중 수익률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3일 공무원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수익률은 3.5%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연금(4.2%)과 사학연금(3.9%)에 비해 저조한 성과다.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5% 이상 투자수익률을 목표로 했으나 이에 한참 모자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처럼 공무원연금이 지난해 부진한 성과를 거둔 것은 주식 직접투자 수익률이 0.2%에 그쳐 수익을 거의 내지 못한 영향이 컸다.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대체투자에서 7.8%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고 주식 간접투자(3.6%)와 채권(3.3%) 부문에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냈지만 주식 직접투자에서 수익률을 까먹은 것이다.


안양호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이 최근 임기를 6개월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도 이 같은 수익률 부진 때문인 것으로 업계 안팎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8조3670억원에 이르는 기금 중 3조9698억원을 금융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기금운용 외에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택 건설ㆍ분양 및 융자사업 등도 벌이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군인과 선거로 취임하는 국회의원 등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이 가입대상이다.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해외 주식에서 21.6%의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국내 주식(2.6%)과 국내 채권(2.1%), 해외 채권(0.4%)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사학연금은 지난해 해외 주식 간접투자(19.6%)와 국내 주식 직접투자(5.6%), 대체투자(5.3%) 등에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해외 채권 직접투자(1.5%)와 국내 주식 간접투자(2.9%)에서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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