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3일 오후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3일 오후 2232명의 당·민족·단체 대표 등이 모이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가 문을 열고 5일 2874명의 31개 성·직할시·자치구 대표 등이 자리 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가 열린다. 행사는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지속된다.
이번 양회를 통해 정부는 지난해 11월 열린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확정한 '전면적 개혁 심화'에 대한 정책을 법률적·제도적으로 정비한다. 자유무역지대 확대 시행, 신형 도시화 추진, 국유기업 혼합소유제 도입, 산아제한 정책 완화, 부패척결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및 경제정책 운용 방향이 결정된다. 반테러 세력에 대한 문제, 스모그를 비롯한 환경문제 해결도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한편 베이징 시내와 공항은 테러 여파로 경계 등급이 격상됐다.
지난 1일 오후 9시20분께 중국 서남부 윈난(雲南) 쿤밍(昆明) 철도역에서 괴한들이 흉기로 시민들을 무차별 공격하는 테러가 발생,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는 신장(新疆) 독립세력이 기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쿤밍 철도역 테러 사건과 관련해 정부는 양회 기간 추가 테러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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