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그룹 인피니트가 퍼포먼스, 가창력, 무대 구성력 삼박자가 꽉 채워진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인피니트는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원 그레이트 스텝 리턴스(ONE GREAT STEP RETURNS)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공연에는 약 2만여 명의 관객들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들은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무대 양끝과 가운데서 모습을 드러냈다. 인트로 이후 '데스티니(Destiny)'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 노래는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남자의 마음을 담고 있다. 멤버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팬들은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틱톡(Tictoc)'이었다. 이 노래는 방금 전 '데스티니'보다는 조금 가벼운 분위기의 곡으로 팬들은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고양시켰다. 특히 멤버 동우의 클라이맥스 랩핑이 돋보였다.
그리고 ‘파라다이스’, 이 노래는 2011년을 뜨겁게 수놓았던 인피니트의 히트곡이다. 그렇기에 관객들은 더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멤버들은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던지고 민소매 차림으로 등장, 잔근육 몸매를 과시했다.
짤막한 인사이후 이들은 '날개'라는 달콤한 노래를 선사했다. 노래 중반 멤버들은 무대 앞쪽으로 다가와 사랑스러운 댄스를 선보였다. 이어진 '인셉션(Inception)'과 '캔유 스마일(Can U Smile)' 역시 사랑하는 여자에게 다가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은 귀여운 곡. 이들은 감미로운 보이스를 선사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다음 곡 '너에게 간다'에서 무대는 위로 이동하며 회전하기 시작했다. 인피니트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균형감각을 잃지 않으며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이후 이들은 성규가 출연한 인기 프로그램 tvN '지니어스'를 패러디한 '지니헐스' 영상을 방영하며 과열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이후 멤버들의 개인 무대가 이어졌다. 인피니트 H(동우, 호야)의 감미로운 랩핑, 우현의 피아노 연주, 이번 해 새로 구성된 인피니트 F(성종, 성열, 엘)의 귀여운 댄스, 성규의 몽환적인 보컬은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더불어 인피니트는 무대 사이사이 이어진 토크에서 센스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은 팬들을 향해 다양한 농담을 건넸고 콘서트 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이들은 '그리움이 닿는 곳에'란 차분한 곡을 열창하며 팬들을 감성에 젖게 했다.
그러나 곧 '불편한 진실', '니가 좋다', '하얀 고백', '이보다 좋을 수 없다'와 같은 경쾌한 노래를 이어갔다. 특히 '하얀 고백'에서 이들은 2, 3층으로 움직이는 기계를 타고 올라와 멀리 있는 팬들까지 챙겼다.
인피니트는 공연 후반부로 가며 '내꺼하자', 'B.T.D'등 지금의 '월드돌' 인피니트를 있게 만든 명곡들을 열창하며 전반부와 같은 강력한 남성미를 또 다시 폭발시켰다. 이후 '추격자'로 이들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러나 팬들은 인피니트의 데뷔곡 '다시 돌아와'를 부르며 이들이 떠나가지 않기를 바랐다. 인피니트 역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들은 가사 그대로 무대로 컴백, '다시 돌아와', '줄리아(Julia)', '위드(With)'를 완벽히 소화하며 진정한 마지막을 빛냈다. 팬들은 혼신의 힘을 다한 앙코르 공연에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 해 8월 인피니트의 첫 번째 월드투어 콘서트 '원 그레이트 스텝(ONE GREAT STEP)'은 총 119일간 15개국 21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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