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외국인·개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간 매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가 197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06%) 내린 1969.51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주택 지표가 혼조 양상을 보인데다 기업 이익 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크레디트 스위스의 미국 고객 탈세 지원에 대한 의혹이 겹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증시는 주택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신규 주택 매매건수가 5년6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소매업체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모기지 신청 건수는 지난주보다 8.5% 하락하면서 20년래 최저치로 떨어져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는 1969.85로 약보합 출발한 뒤 외국인·개인의 '사자'와 기관의 '팔자'가 공방을 벌이며 1970선 안착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8억원, 1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은 45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58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의료정밀(0.18%), 건설업(0.08%), 화학(0.16%), 유통업(0.30%), 운송장비(0.06%) 등이 상승세다. 전기전자(-0.60%), 섬유의복(-0.61%), 금융업(-0.52%), 의약품(-0.36%), 철강금속(-0.29%), 비금속광물(-0.78%), 운수창고(-0.09%), 통신업(-0.7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KB금융(-2.01%)이 2% 넘게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0.60%), 현대모비스(-1.44%), 신한지주(-1.88%), SK텔레콤(-0.70%), 현대중공업(-0.67%)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현대차(1.27%), 기아차(1.47%), NAVER(0.92%), SK하이닉스(0.13%)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26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441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3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0.30포인트(0.06%) 내린 528.93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40원 오른 106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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