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커피전문점 많은 이유 있었네

-서울연구원 사업체 기초통계 조사자료 분석
-2008~2011년 커피·음료업 연평균 16% 증가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서울시내 커피 음료가게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연구원은 3년간(2008~2011년) 서울시내 음식·음료업종 가게 수를 분석한 결과 커피·음료가게가 연평균 16% 증가하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외국식 음식점가게는 연평균 15% 늘었다. 기타 음식점, 치킨 전문점은 각각 14.3%, 7.3% 증가했다. 서울 전체 음식·음료가게는 연평균 1.6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커피·음료점은 지난 3년간 서울 모든 자치구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음료점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2011년 전체 커피·음료점 9399개 가운데 12%(1128개)를 차지했다. 용산구는 지난 3년간 연평균 커피·음료가게가 28.1% 늘어, 가장 많이 늘어난 구로 꼽혔다.

서울연구원은 주로 회사들이 밀집돼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자치구에 커피·음료점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대학들이 몰린 마포구는 자치구 가운데 사업체 수와 연평균 증가율에서 각각 3위를 차지했다. 사업체들은 대학이 위치한 서교동에 대부분 밀집돼 있었다.

박희석 서울연구원 서울경제분석센터장은 "최근 서울의 비알콜음료점인 커피전문점 등이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알콜 음료점이 감소하고 있다"며 "서울시민의 소비패턴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