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청소 등 1.5배 늘리기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시는 최근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중국발 스모그ㆍ초미세먼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도로 물청소ㆍ먼지 흡입 청소 등을 강화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총 391대의 도로 청소 차량의 운행 거리를 현재 하루 평균 8148km에서 1.5배 늘어난 1만2300km로 늘릴 예정이다. 물청소와 도로분진 흡입 청소 횟수도 1일 최대 2회까지 늘린다. 도로 물청소는 자동차 주행시 발생하는 먼지를 줄이고, 타이어 마모ㆍ배기가스 등으로 인한 미세 분진의 재비산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지난해 391대의 도로 청소 차량으로 흙먼지 1811t과 도로분진 241t을 제거했다고 보고 있다. 시와 25개 자치구는 현재 도로분진흡입 청소차 21대, 물청소차 227대, 노면청소차 143대 등 총 391대를 운영 중이며, 분진흡입청소차 6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4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대기질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제 공조를 통해 초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시는 이와 함께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시 자동차 사용 자제, 10만㎡ 이상 대규모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의 먼지 발생 공정 작업 자제, 서울 시내 다량 배출 사업장 18개소에 대한 가동 조정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6만5000명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1인당 2개씩 호아사마스크도 나눠주고 있다.
시는 또 어린이집, 복지시설, 산후조리원 등 건강 취약계층 관련 기관들에게 미세먼지 예ㆍ경보시 시민 행동 메뉴얼을 배부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문자서비스,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전광판, 트위터 등을 통해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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